고려대학교는 KU-KIST융합대학원 김인산, 김세훈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(KIST)과 함께 새로운 항암면역치료 전략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.
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을 유도하는 종양 살상 T세포의 활성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임상연구에서 놀라운 효과를 보이고 있어 차세대 항암제로 인정받고 있다. 하지만 항암면역치료는 암 환경 내의 면역세포 유무에 따라 그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30%의 환자에서만 효과를 보인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.
안구 내 흑색종 역시 암 환경 내의 면역세포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 면역관문억제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원발암에 대한 치료법으로 안구 내 흑색종은 방사선 치료 및 수술적 치료 방법 등이 존재하지만, 시력 손상과 같은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고 50%에 가까운 환자들에서 전이가 발생해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.
연구팀은 국소치료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체내 면역 세포를 이용한, 전신적 항암 면역 치료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항암면역치료 전략을 개발했다.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세포 사멸의 산물을 통해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광치료, 암세포를 잡아먹는 식세포의 탐식 능력 항진을 유도하는 ‘Rho kinase(ROCK)’ 저해제를 병용했다.
병용치료는 체내 식세포의 활성과 이를 매개로 한 종양 살상 T 세포의 암 환경 내 침투를 유도하는 전략이다.
이를 통해 연구팀은 종양 실험 쥐 모델에서 암 성장을 저해하고 면역 세포가 암 환경 내에 침투할 수 있다는 부분을 확인했다. 나아가 면역관문억제 항체 치료를 추가로 병용한 경우, 원발암뿐 아니라 전이된 암에서도 암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낼 수 있고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KIST 주요사업,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‘JITC(Journal for Immuno Therapy of Cancer)’ 1월 20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.
(브릿지경제 2021.01.28) http://www.viva100.com/main/view.php?key=20210128010006947